
암벽 여제의 화려한 컴백, 국가대표 김자인 크루님 | 대단한 엄마들
육아크루의 '대단한 엄마들' 시리즈는 출산 이후 '엄마'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동시에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대단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널리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단한 엄마들의 주인공은 바로 2023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클라이밍 맘'으로서 화려한 복귀를 알린 김자인 크루님의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16살에 아시아 최고 선수 자리에 오르고,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그녀가 임신과 출산으로 잠시 멈춰섰다가 다시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여정, 그리고 지난 2024 파리올림픽까지, 한 여성으로서, 엄마로서의 진솔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세계를 제패한 대한민국의 자랑, 암벽여제 김자인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스포츠클라이밍을 시작한 김자인 크루님은 중학교 1학년 때 청소년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그녀만의 전설을 써내려갔습니다. 16살의 나이에 아시아 최고 선수가 되었고, 2010년에는 출전한 12개 대회 중 7번의 우승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리드 부문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죠. 특히 2010년 8월부터 2011년 7월까지 IFSC 리드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세계 클라이밍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새로운 시작, 엄마라는 이름으로

2015년 결혼 후 2021년 예쁜 딸을 낳은 김자인 크루님.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긴 공백으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은 포기해야 했습니다. 은퇴까지 고민했던 그 시기, 사랑하는 가족들의 응원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2023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오르며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습니다. 임신 8개월까지 클라이밍을 하고, 출산 한 달 만에 연습을 재개했던 그 열정은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엄마 선수로서의 도전과 성장

김자인 크루는 달라진 체력과 부상의 위험을 이겨내며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해요. 11kg의 딸을 안고 턱걸이 훈련을 하고, 잦은 훈련으로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부족할 때면 '내 욕심이 아닐까' 고민했다는데요. 하지만 암벽 정상에서 아이를 바라볼 때의 그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클라이밍 맘의 위대한 귀환

2023년 7월,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귀환을 알린 김자인 크루님. 매일 아침 의정부의 어린이집에 딸을 등원시킨 후 서울 강북구의 실내암장까지 50분을 뛰어서 출근하는 그녀의 하루는 육아와 운동의 균형을 찾아가는 도전의 연속입니다.
모든 엄마들의 위대함을 찬미하며, 대단한 엄마들
오늘 소개한 김자인 크루님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세계 정상급 선수에서 엄마가 되어 잠시 멈춰섰다가, 더욱 강인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야기,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한 끝없는 도전, 김자인 크루님의 진솔한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대단한 엄마들'에서는 육아와 개인의 꿈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며 성장하는 모든 엄마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전하고자 합니다. '대단한 엄마들' 시리즈는 우리 주변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노력하고 있는 엄마들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담긴 공감과 영감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엄마라는 경험은, 그 자체로 위대하니까요!
대단한 엄마들의 이야기, 더 읽어볼까요?
👉 전세계가 주목한 사격수 엄마, "아이의 존재로 힘을 받아요." 김예지 크루
👉 한국 여자 축구 최초의 '엄마 국가대표' 황보람 크루
👉 빙상 여제에서 디자이너 그리고 엄마로, 박승희 크루
*커버 이미지 출처: 더 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