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따뜻함으로 전하는 연기, 라미란 크루님 | 대단한 엄마들
육아크루의 '대단한 엄마들' 시리즈는 출산 이후 '엄마'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동시에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대단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널리널리 알립니다. 이번 회에서는 서른이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계신 배우 라미란 크루님을 소개합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온 라미란 크루님은 이제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인 아들을 둔 자랑스러운 엄마이자, 대중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서른, 늦은 시작에서 빛나는 스타로
서른에 데뷔한 여배우, 라미란 라미란 크루님은 연극배우로 활발히 활동하다 서른 살이 되던 해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어요. 그 후 영화 '댄싱퀸', '헬로우 고스트'를 비롯해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1988' 등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 '시민덕희'에 출연해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는 역할인 '김덕희' 역할을 맡기도 했어요.
대중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배우, 라미란 '응답하라 1988'에서 '라미란'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신 라미란 크루님! 특히나 이 역할을 통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당시 19.6%라는 케이블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해요. 겉으로 보기엔 억척스럽고,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속 깊고 따뜻한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소화하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엄마와 아들의 찬란한 성장기
라미란 크루님의 아들은 현역 사이클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근우 선수라는 사실! 김근우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사이클을 시작,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이클을 탔다고 해요. 2022년 열린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사이클 유망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미란 크루는 최근 방송에서 아들이 사이클 국가대표가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밝히기도 했어요. 첫 월급으로 엄마에게 팔찌를 선물했다는 김근우 선수! 라미란 크루님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책임과 자유를 가르치는 특별한 육아철학
아이의 선택을 지지하는 엄마 아들이 어릴 때부터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탓에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어려웠다고 해요. 그래서 크루님만의 특별한 육아 원칙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아들이 원하는 것을 하되 "너의 선택은 너의 책임이다"라는 말을 자주 해줬다고 해요. 자신의 선택에 책임감을 가지되 엄마는 너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표현한 것인데요,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자신만의 육아관을 확립하고 그것을 지켜나가는 크루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력단절과 편견을 넘어선 도전
임신과 출산은 라미란 크루님에게도 큰 도전이었습니다. 경력단절, 출산 후 겪었던 부당한 대우 이렇게 멋진 아들을 키우기까지 항상 순탄하게 흘러온 건 아니었어요. 라미란 크루님은 출산 후 겪었던 경력단절 기간이 힘들었던 순간 중 하나였다고 고백했어요.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죽을 때까지 하면서 살 일이라고 생각했던 연기를 더는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불안에 시달렸다." 엄마가 되고 '나'라는 사람의 존재가 희미해져 가는 것 같은 느낌, 같은 육아맘으로서 어떤 마음인지 너무나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상처받는 일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1차 오디션 합격 후, 2차 오디션을 준비하는 와중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라미란 크루님은 혹여나 작품에 피해가 갈까 담당자에게 임신 사실을 미리 알렸다고 해요. 그러자 담당자분은 "설마 낳으실 거예요? 작품 하려면 안 낳아야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반문했다고 합니다. 축하를 받기도 전에 큰 상처를 받은 라미란 크루님은 오디션장을 뛰쳐나왔다고 해요.
어느 날 엄마에게 찾아온 기회 모유 수유를 하며 육아에 집중하던 어느 날 연락을 한통 받게 되는데요, 바로 '친절한 금자씨'의 캐스팅 디렉터의 연락이었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상처받는 일도 있었지만, 마음속 꿈을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좋은 기회가 선물처럼 찾아왔습니다.
시간이 빚어낸 더 깊은 연기
최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시민덕희'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역할을 맡은 라미란 크루님. 지금까지 아이와 함께 멋진 배우로서 본인의 입지를 탄탄히 만들고 계시는 라미란 크루님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았어요. "김치처럼 매일 먹어도 또 먹을 수 있는, 항상 옆에 있는 것처럼 익숙함과 편안함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치처럼 익숙하고 편안함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라미란 크루님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모든 엄마들의 위대함을 찬미하며, 대단한 엄마들
오늘 소개해 드린 라미란 크루님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늦은 나이에 시작한 연기 인생,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더욱 성숙한 배우로 성장한 이야기, 그리고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한 아들을 키워낸 이야기까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용기를 얻으셨을 것 같습니다. '대단한 엄마들' 시리즈는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노력하고 있는 엄마들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담긴 공감과 영감을 나누고자 합니다. 엄마라는 경험은, 그 자체로 위대하니까요!
대단한 엄마들의 이야기, 더 읽어볼까요?
*커버 이미지 출처: 한국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