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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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기 싫어하는 아기, 많죠..?

우리 아이만 이런 건 아니겠죠...? 21개월 된 아기 키워요. 한 달 전부터 아기가 잠자리에 들어가는 걸 극도로 싫어하더라고요. 낮잠은 어린이집에서 1시간 반 정도 자고 있어요. 아침에는 7시 반에 일어나고, 밤잠은 9-10시에 눕는데 1시간 이상 걸려서 거의 11시가 되어서야 잠들어요. 자자고 하면 20분 정도 엉엉 울고, 수면 의식도 싫어하고 토닥토닥해 주는 것도 싫어해요. 애착인형을 쥐어주면 일부러 침대 밖으로 던져버리기를 10번쯤... 내일 더 재밌게 놀자, 꿈에서 놀자 해도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아요. 엄청나게 떼를 쓰면서 울부짖고 이불을 물어뜯고 침대와 벽을 쾅쾅 내리쳐서 재우는 데만 1시간은 걸려요. 저는 최대한 무시하고 자는 척하는데, 남편을 더 만만하게 봐서 남편이 재우려면 2시간 걸릴 때도 있어요. 더 놀고 싶은 걸까요, 아니면 잠자는 게 무서운 걸까요? 아직 말을 잘 못해서 이유를 듣고 싶은데 물어볼 수가 없네요.😭 두 돌이 다가오니 짜증이나 떼쓰는 게 늘긴 했지만, 그래도 낮에는 이 정도는 아니에요. 말은 못해도 우리가 하는 말은 알아듣고 설득이 되거든요. 그런데 자러 들어갈 때나 자다가 새벽에 깰 때도 다시 재우려면 1시간은 울고 떼쓰는 걸 다 지켜봐야 다시 잘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예전처럼 '자러 들어가자', '코자자' 하면 들어갈 수 있을까요? 요즘은 마치 잠 공포증 같은 수준이에요. 남편은 새벽에 나가야 해서 수면이 너무 부족하고, 제가 등하원을 다 해서 체력이 안 되는데 잠까지 이러니 부부가 너무 지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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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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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구, 엄마 아빠가 다 너무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희 아이도 그맘때 밤에 자꾸 깨서 울고 못자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이앓이.. 아이도 크느라 힘들어서 그럴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 저도 힘들지만 아기도 힘들겠다 싶더라고요. 뻔한 말 같아서 위로도 안되시겠지만, 곧 지나갑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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