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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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혹시 어린 사촌동생들도 용돈 주시나요..? 추석때 시댁 갔다가 이것...

혹시 어린 사촌동생들도 용돈 주시나요..? 추석때 시댁 갔다가 이것때문에 남편이랑 말싸움 했네요 ㅠ 저희 시아버지가 첫째시고, 막내고모님이 시아버지에 비해 많이 어리세요. 그래서 막내고모님네 아이들, 그러니까 남편 사촌동생들이 하나는 초4, 하나는 내년에 중학교 올라가요. 남편이랑도 나이차이가 20살 가까이 나다 보니 사촌보다는 조카처럼 애기때부터 생각하고 지냈대요. 근데 이번 추석에 막내고모님이 내년에 우리 ㅇㅇ이 중학교 올라가는데 큰오빠가 뭐 하나 해줘야하는 거 아니냐~ 하시더니.. 은근히 용돈 달라는 뉘앙스를 풍기시는 거에요ㅠ 또 한잔 걸치시고 기분좋아진 남의편은 지갑 활짝 여시고~~ 제 속은 터지고~~ 저랑 상의도 없이 30만원을 줘버리네요..ㅋ 그 자리에선 별말 못하고, 담날 집오는길 차에서 한마디 꺼냈더니 애기들한테 그것도 못해주냐면서 너도 조카들 용돈 주지 않냐고 하네요.. 저는 그거랑 그거랑 같냐고.. 심지어 본인 용돈도 아니고 (저희는 용돈은 따로 안하는 대신 남편이 일괄로 돈관리하고 저는 남편 카드로 써요) 같이 쓰는 돈이면 상의 먼저 했어야 했던 거 아니냐는 입장.. 결국 집와서도 그 얘기는 다시 안꺼내고 냉전중 ㅠ이네요..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고 해도, 같은 항렬인데 용돈을 그렇게 많이 주는게 말이 되나요… 심지어 저랑 상의도 안하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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