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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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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연년생 남매맘 마음이 공허해서 끄적여요

둘째낳고 4개월 지났는데 왜이렇게 공허할까요 날씨 탓인 건지 오라락 가라락 살만 했다가 외로워죽겠다가 혼자있고 싶다가 사람 좀 만나고 싶다가 이쯤이면 단락하게 살고 있으니 성공한 삶이지 싶다가도 제 나이 또래 연예인이나 친구들이 잘 꾸미고 멋있게 사는 거 보면 나는 왜 잠옷입고 세수도 안하고 집구석에서 폰이나 쳐다보나 싶고 이럴 때일수록 사이 불편한 친정 식구들 친정 친척들 얼굴만 계속 생각나고 기댈 구석 하나 없는 느낌이에요 첫째 애가 질투하지는 않을까 아침저녁으로 눈치봐가며 웃어주고 칭찬해주고 그렇게 용을 써서 시간을 써도 등원하는 옷차림새는 관리하나 못받은 그지꼴이에요 어린이집 상담 가니 첫아이 사랑 더 주셔야 할 것 같다는데 나는 여기서 더 얼마나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지 진이 다 빠져요 둘째는 집이 건조한지 각질이 허옇게 머리에 일어나는데 가습기 물 채우자니 기운도 딸리고 체력좀 키워야지 하면서도 틈나면 눕기 바쁘네요 친구만나면 나을까 싶어 약속잡아 나가면 신나는 마음도 그때뿐 내 마음 한 구석에 늘 외로움 무기력함이 자리잡았는지 오늘처럼 또 불쑥 저를 잡아먹네요

    지금 많이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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