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동안 기침하는 질병, 백일해

백일해란?

백일해(Whooping Cough)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에요. 백일해라는 기침 발작 후에 나타나는 특유의 날카로운 소리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성인이나 청소년에게는 비교적 경미한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면역 체계가 미성숙한 신생아와 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해요.

출처 - 서울아산병원

백일해는 어떻게 전파되나요?

백일해는 공기 중의 비말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감염자의 침, 콧물 등이 묻은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해요.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쉽게 퍼질 수 있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해요.

신생아는 태어날 때부터 백일해에 대한 면역이 거의 없으며, 생후 2개월이 되기 전까지는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없어요. 그래서 신생아는 백일해에 매우 취약하고, 감염 시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에 따라 심각한 호흡 곤란이나 뇌 손상, 발작, 더욱 심각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심해야 해요.

백일해의 증상

백일해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7~10일이며 증상은 보통 3단계로 나타난다고 해요.

1. 카타르기 (1~2주)

첫 번째 단계는 카타르기로, 일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로 전염력이 가장 높을 때이기도 해요. 이 시기에는 가벼운 기침, 콧물 등이 발생하고 점점 증상이 심해져요.

2. 경해기 (4주 이상)

이 시기에 백일해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기침 발작이 주기적으로 발생해요. 숨을 들이쉴 때 '흡'하는 소리가 특징이라고 해요. 신생아의 경우 구토나 탈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하루 평균 15회 이상 발생한다고 해요.

3. 회복기 (2~3주)

마지막 단계는 회복기로, 기침의 빈도와 강도가 점차 감소하고 증상이 완화되는 시기에요. 발작성 기침이 점점 줄어들며 2~3주 이내에 사라져요.

출처 - 질병관리청

백일해 예방 접종

백일해를 예방할 때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에요. 주로 DTaP 백신을 통해 접종이 진행되며 디프테리아, 파상풍, 그리고 백일해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어요. 이 백신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 각각 접종하며, 이후 추가 접종이 필요해요.

신생아가 태어나기 전에 산모가 임신 27~36주 사이에 백일해 백신을 접종하면, 태아에게 일시적인 면역을 제공할 수 있어 권장되고 있기도 해요. 무엇보다 백일해 면역력이 없는 가족 내 접촉자는 70~100% 전파 가능성을 가지기 때문에 미리 백일해 주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아요.

시기별 필수 백신 알아보기 : 신생아 예방 접종 - 시기별로 알아보는 필수 백신

백일해 주사 기초 접종 기간

• 생후 2개월 - 생후 4개월 - 생후 6개월

백일해 주사 추가 접종 기간

• 생후 15~18개월 - 만 4~6세 - 만 11~12세

백일해 예방 접종 비용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에서 예방 접종 비용을 지원하여 무료로 접종을 할 수 있어요. 성인의 경우 50,000원 선에서 접종할 수 있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비급여 진료비 정보 사이트에서 우리 지역 백일해 예방 접종 비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해요

백일해는 신생아에게 매우 위험한 감염병이지만, 예방접종과 조기 치료를 통해 심각한 결과를 피할 수 있어요. 또한 감염자와 접촉 시 병원에 방문하여 예방적 항생제 치료를 고려하는 것도 가능해요. 기침 증상이 있다면 즉각 병원에 방문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인데요.

무엇보다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내 환기, 올바른 손 씻기 등의 생활 습관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