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발달이 느린 아이, 이렇게 도와주세요!

언어 발달이 느린 아이, 이렇게 도와주세요!

맘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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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언어발달이 또래보다 느리다면, 부모로서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어요. “언어치료를 받아야 할까?” “집에서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저 역시 같은 고민을 했고, 언어치료를 결정하기까지 4개월 동안 집에서 아이의 언어 표현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오늘은 언어치료를 받기 전, 엄마로서 직접 해본 언어 촉진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 – 관찰이 먼저예요!

아이마다 언어 지연의 원인과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아이를 잘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저도 처음에는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먼저 우리 아이가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말을 잘 따라 하는지를 기록해 봤어요.

📌 우리 아이 관찰 기록 예시
좋아하는 놀이: 레고블록 중 동물 인형 놀이, 자석 놀이
놀이하면서 사용하는 어휘: 동물 이름 말하기 (단어 수준)
엄마가 원하는 목표: 역할 놀이 확장 (소꿉놀이, 인형 놀이 등)
관심 있는 책: 보드북, 사물인지 책 (글밥이 적은 책)
눈 맞춤이 잘 되는 시간: 식사 시간
말 따라 하기 좋은 시간: 재우는 시간
우선 표현하고 싶은 말: "주세요", "고마워", "아야 했어(아파요)"

이렇게 아이의 놀이 성향과 언어 표현 습관을 정리하면, 어떤 방식으로 도와줄지 방향이 잡혀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기 – 스트레스 없는 언어 자극!

우리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언어 자극이 중요해요.
한 번에 많은 변화를 주기보다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말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아이의 사회성 발달도 고려하며 언어 촉진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해요.

그래서 저는 놀이를 활용한 언어 자극 방법을 적용해 보았어요.

말이 느린 아이, 이렇게 도와줬어요!

① 역할 놀이로 말할 기회를 늘려줘요! 🎭

저희 아이는 혼자 조작하는 놀이(블록 쌓기, 자석 놀이 등)를 좋아했어요. 하지만 역할 놀이(소꿉놀이, 인형 놀이)에는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죠. 그래서 먼저 놀이 공간을 바꾸어 봤어요.
✔ 주방 놀이, 병원 놀이, 가게 놀이 등 다양한 역할 놀이 장난감을 배치
✔ 주방 놀이에서 음식 재료 이름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기
✔ 바닥에 돗자리를 펴고 "소풍 놀이", "캠핑 놀이"로 변형하여 관심 유도

📌 놀이 확장을 위한 팁!
엄마가 아이의 행동을 따라 하며 설명해 주기 (예: "냄비가 보글보글 끓네!")
놀이 속에서 짧고 반복적인 말 사용하기
말을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기회 주기

이렇게 하니 처음에는 역할 놀이를 거부하던 아이도 **“엄마랑 같이 놀자”**고 손을 잡아 끌며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② 짧고 명확한 문장으로 표현해요! 🗣

아이가 말을 따라 하기 쉽게, 짧고 명확한 문장을 사용했어요.

긴 문장 대신 간단한 말 사용하기
❌ “우리 이제 밥 먹을까? 엄마랑 같이 먹어볼까?”
✅ “밥 먹어! 냠냠~”

의성어, 의태어 적극 활용하기
❌ “옷 갈아입자.”
✅ “티셔츠 입어~ 쏘옥!”

③ 원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도록 유도해요! 💬

기존에는 아이가 냉장고를 두드리며 “치즈”라고 하면 바로 줬어요. 그런데 이제는 “주세요”라는 말을 해야 치즈를 주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처음에는 아이가 짜증을 내기도 했어요. 하지만 차분하게 기다려 주니, “주~” → “주세~” → “주세요” 점차 표현이 길어졌어요!

📌 이 방법을 적용할 때 중요한 점!
✔ 처음엔 아이가 말을 하지 않아도 모델링을 계속 제공해야 해요!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 핵심
작은 표현 변화도 칭찬해 주기! (예: “우와! ‘주세~’라고 말했네! 잘했어!”)

④ 책과 친해지도록 환경을 바꿔요! 📚

책을 좋아하지 않던 아이에게 전면책장을 설치하고, 관심 있는 책을 눈에 잘 띄게 배치했어요.
✔ 동물 그림이 많은 책 위주로 배치
✔ 짧은 문장으로 책 읽어주기 (글을 다 읽지 않고, 그림을 보며 대화)
✔ “이거 뭐야?” “여기 강아지가 있네!” 등 대화식 책 읽기

📌 책 읽기를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즐기도록 유도했어요!

⑤ 자기 전 소통 시간을 활용해요! 🌙

자기 전에는 방해 요소 없이 아이가 엄마 말을 가장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오늘 어린이집에서 뭐 했어?”
✔ “엄마랑 공원 갔었지~ 누구를 만났지?”

이렇게 하루를 회상하는 시간을 갖고, 아이가 단어 하나라도 말하면 칭찬해 주었어요.

4️⃣ 말이 느린 아이, 미디어 활용은 이렇게! 📺

언어발달이 느린 우리 아이, 처음엔 영어 영상만 보여줬는데 영어 단어만 말하는 모습을 보고 고민이 되었어요. 그래서 한글 영상으로 바꾸고, 엄마가 옆에서 함께 보기 시작했어요.
✔ 성우 발음이 분명한 KBS 키즈 영상 활용
✔ “우와! 강아지가 짖네! 멍멍~” 함께 반응하기
✔ 영상을 보고 난 후 관련 단어 놀이 해보기

💡 영상 시청 후, 엄마와의 대화가 이어지는 게 중요해요!

조급할 수밖에 없지만... 차근차근 해봐요.

아이가 말을 늦게 하면 부모로서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언어발달은 단순히 말을 많이 들려준다고 빨라지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아이의 성향을 고려해 부담 없는 언어 자극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조금 더딜 수 있지만, 우리 아이도 자신의 속도에 맞춰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요. 언어 발달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조급해하기보다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꾸준히 언어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해요.

무엇보다도, 아이가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말을 언제 가장 잘 따라 하는지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아이마다 선호하는 놀이가 다르고, 특정한 상황에서 말을 더 잘할 수도 있어요. 관찰을 통해 우리 아이가 말을 배우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첫걸음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 이 아티클은 맘블리 이은혜 앰버서더의 노하우로 구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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