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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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딸이랑 아침마다 옷이랑 머리가지고 전쟁이에요.

37개월 딸내미..한동안은 핑크색 옷만 고집해서 원복 입고 가야 하는 날 아침엔 눈물 바다가 됐고, 결국 원하는 핑크색 옷을 입혀 보내고 원복은 가방에 싸서 보냈어요. 신발도 운동화는 절대 싫다며 무조건 구두만 신겠다고 하네요. 머리는 이렇게 묶어라, 각도가 이게 아니다 이렇게 잔소리도 하구요. 요즘은 공주님 드레스 같은 것만 입으려 하고 계절 상관없이 그런 옷을 고집해요. 저번에 여행 갈 때 일부러 상하복만 챙겨갔더니 원피스 왜 안 갖고 왔냐며, 겨우 상하복 입힌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았어요. 이게 언제 끝날지… 오늘도 옷이랑 머리 때문에 애도 울고, 저도 등원시키고 나서 울었네요…ㅠㅠ 나중에 돌아보면 그냥 애가 입고 싶은 대로 두었으면 좋았을까 싶기도 해요. 그런데 추운데 여름옷 입겠다 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휴…

    1. 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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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아이낳고 알게됐죠 겨울에 크록스 신고다니고 조리 신고다니는 아이들의 이유를.. ㅋㅋㅋㅋㅋ

    2. 익명의 크루
      익명의 크루
      엄마

      결혼전에.... 한겨울에 분홍내복에 망사엘사원피스에 맨발에 투명분홍장화(맑은날이었음..)신고 나온 아이보고 이 추운날 애엄마 패션센스 참... 하고 생각했던 저를 반성해요... ㅋㅋㅋ 아직 아기 어리지만 저희 아기도 왠지 그럴거 같아 무섭습니다 ㅠ

    지금 많이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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