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크루
익명의 크루
엄마

정말 좋은 아빠를 봤어요!

아이가 지하철을 타다가 지하철과 플랫폼 사이에 카드를 떨어뜨렸어요. “아빠, 카드 떨어뜨렸어요!”라고 하니, 아빠는 화내지도 않고 야단도 치지 않으시고, “이 사이에 카드 떨어뜨렸구나?”라고 아이의 말을 반복해서 확인하셨어요. 잠시 생각하시더니 “어쩔 수 없네.”라고 담담하고 다정하게 말씀하셨어요. 그 말에 아이는 아빠의 몸을 껴안고 배 위에 얼굴을 파묻고는 엉엉 속상하게 울기 시작했어요. 아빠는 우는 아이에게 왜 우냐고 책망하지도 않고, 애써 요란하게 달래지도 않으시고, 가만히 웃으며 토닥여 주니 아이는 금세 울음을 그치고 아빠의 옷에 눈물 자국을 문지르더라고요. 그리고 옆에 있던 형으로 보이는 아이가 “아빠, 그럼 어디에다가 부탁할 수는 없어요?”라고 차분하고 담담하게 물었어요. 아들들이 참 잘 자랐고 앞으로도 바르게 잘 자랄 것 같아서 그 모습이 정말 흐뭇하고 귀여웠어요. 제 아들도 아닌데도요..ㅎㅎ

  • #오늘기록
  • #크루일상
  1. 익명의 크루
    익명의 크루
    엄마

    생보살이시네요 저였음 음..

  2. 익명의 크루
    익명의 크루
    엄마

    ㅎㅎ 실수는 야단치지 않죠..

  3. 익명의 크루
    익명의 크루
    엄마

    어쩔 수 없는 건 없어 ~~

지금 많이 보고 있어요!

크루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