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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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28개월 첫째양육 걱정되네요 ㅠㅠ

28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는데 요즘 너무 버겁게 느껴져요. 어디를 나갈 때마다 징징대고, 미디어만 보려고 하고... (이 부분은 저희가 잘못한 것 같아 오늘부터는 미디어를 차단하려고 해요.) 그리고 새 옷을 사도 절대 입지 않으려고 해서 입혀보는 것도 힘들고요. 손 씻는 것조차 거부하고 불만이 있으면 울면서 반항해요. 이제 갓 태어난 둘째의 양육도 신경 써야 하는데, 첫째는 동생이 생긴 변화 때문인지 매사에 반대로 나가고, 말로 설득도 어렵고 결국 울음으로 마무리되기 일쑤예요. 어제 처음으로 둘째와 외출을 시도했는데, 첫째는 나가지도, 옷을 입지도, 손을 씻지도 않으려고 버텼어요. 결국 안아서 차에 태우고 나가긴 했는데, 나가는 길까지 내내 울고 떼를 쓰더라고요. 기분 전환을 위해 나갔던 외출이 차라리 안 나가는 게 나았을 정도로 기분이 엉망이 되고 말았어요. 요즘 밤마다 화를 누르고 누르다 결국 화를 내곤 하는데 그러다가도 미안한 마음이 들고, 때때로는 그런 마음조차 없어지는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 어떻게 하면 아이와 저 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 #크루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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