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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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주버님 결혼식 때 제 옷차림 때문에 형님이 기분나빴다네요..

저번주에 남편 형이 결혼식을 했어요. 저희는 먼저 결혼해서 4년차 부부이고 22개월된 아기도 있어요. 겨울 하객 패션을 찾아보니 겨울에는 코트를 입으니 슬랙스에 셔츠도 많이 입는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결혼식을 몇 번 다녀봤지만 이번에는 시댁 가족, 그러니까 남편의 형 결혼식이라 좀 더 신경 썼어요. 검정 슬랙스에 셔츠(흰색) 위에 롱 코트를 입고 갔어요. 아무래도 남편 친척들이 오시는 자리라 정장이 더 나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도착해서 실내가 덥기도 하고, 코트가 너무 길고 안 단정하다고 생각해서 벗어두었고, 셔츠에 슬랙스 차림이었는데 그 차림으로 식 끝난 후 직계가족 촬영을 했어요. (어머님이 찍어야 한다고 해서 찍게 됐어요.) 그런데 어제 남편이 갑자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형이 그러는데 형수님이 제 옷차림 때문에 기분 나빠했다고 (전달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어쩌다 말이 나온 것 같아요...) 저는 괜찮은 옷차림이라 생각했는데... 기분 나빴다 하니 순간 너무 당황스럽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같은 어린이집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정장바지에 셔츠를 입었을 경우는 겉옷을 입으니 괜찮은데 벗고 있어서 너무 하얀게 많이 보여서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제 옷차림이 문제가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는데... 따로 연락해서 사과해야 할까요? 별로 친한 사이는 아니고 2~3번 정도 만났는데... 그리고 어쩌다보니 남편이 말을 전한거라, 자연스럽게 사과하기도 참 애매해요... 윽ㅜㅜ 그냥 넘어가도 되는 일인걸까요? ㅠㅠㅠㅠㅠ 아기 키우느라 바빠서 이런 걱정할 시간도 없는데 마음이 불편해요

  • #크루고민
  1. 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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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수님이 좀 예민하신 분 같아요.. 아무리 흰 옷은 신부가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피해야 한다지만 한껏 꾸민 웨딩드레스의 신부보다 흰 셔츠가 돋보일 것 같진 않은데요. 전 나중에 만나는 자리에서 결혼식 때 정말정말 예뻤다고 폭풍칭찬해주면서 제가 흰 셔츠 입어서 기분이 좀 그러셨죠..? 죄송해요~ 하면서 가볍게 언급하고 넘어갈 거 같아요.

    1. 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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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글쓴이는 아닌데 댓달러 왔다가 넘 현명해서 감탄하고 갑니다 ㅎㅎ 전해들었단 티도 안나고 넘 좋은방법같아요

  2. 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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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엥 근데 하객분들 흰셔츠는 많이 입으시지 않나요… ;; 저도 저번주에 결혼식 다녀왔는데 흰셔츠 입은 여자분들 많던데.. 형님이 좀 예민하신게 맞는듯 ㅜ 굳이 따로 연락할건 없을것같아요~~~

  3. 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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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셔츠가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어서 사과할 부분인지 가늠이 안되네요.. … 최대한 이해해보려고 노력하자면😅 자리에 앉아계셨을때 셔츠부분만 보였을거라 그랬을지도요..ㅠㅠㅠㅠ

  4. 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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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에 기본 흰셔츠 많이들 입으니까 괜차나여!!! 그냥 모른척하구 넘어가셔도 될거같은디요..? 진짜 기분나쁘면 직접말하겠죠..!!!! 괜히 트집잡는거같은디… 넘 마음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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