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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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군대와 출산을 비교하는 사람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내가 딸을 출산 할 때, 분만실에서 40시간을 함께 한 경험을 인터넷 매체에 올린 적이 있었다. 내용은 아주 교훈적이었다.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 보다 출산이라는 훨씬 더 공포스러운 것이었다는 내용. 고로 아내를 이해하자는 것. 이 정도면 보건복지부 같은 곳에서 “육아를 함께하는 아빠상” 대상감이다. 그런데 글 마지막에 “세상의 모든 엄마들! 정말 대단하다. 비록 간접적으로 경험한 분만실 40시간이었지만 남자들이 흔히 핏대 세우는 26개월(내경우)의 군 생활은 실로 "장난이었다.”라는 지극히 은유적 구절 하나가 문제를 일으켰다. 이 글은 여러 포털 사이트에 “분만실 40시간 체험, 군대보다 더 무서워”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올라갔고 나는 2천개의 악플 세례를 받았다. 이 중 80%는 글의 제목만을 보고 거품을 물었다. 한국이 이렇다. 출산과 군대가 ‘함께’ 언급되고 이를 저울로 조절하는 느낌을 풍기는 제목만 보고도 클릭을 하고 바로 스크롤을 내려서 댓글을 단다. 그것도 입에 담지 못할 화려한 미사어구를 사용하면서 말이다. -- 어떤 육아빠가 올린 글이에요. 읽으며 생각이 많아집니다...!

    1. 익명의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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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과 군대는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만한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각기 다른 중요한 일이지요. 마치 문어와 장미 중에 어떤 게 더 중요하냐고 서로 싸우는 것 같아요. 아마 댓글 중 대부분이 남자분이실 거 같은데..애초에 비교할 걸 비교해라..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2. 익명의 크루
      익명의 크루
      엄마

      애초에 그걸 왜 비교하는지부터 이해가 안가요.. ㅋㅋ 뭐 싸우자는건지…. 뭐가 더 힘들면 어쩔건데 싶은..ㅋ

    지금 많이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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