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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면 공감할... 아이를 낳고 알게 된 진짜 모유수유 (긴글)

저는 1년 6개월 동안 완모와 직수를 하면서 모유수유에 대해서 ㅎㅎ 이런저런 걸 느껴서 예비맘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좀 긴 글 남겨봐요. 예비맘때는 아무리 검색을 해도 모유수유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어서 글 남겨봐요. 대부분 모유수유 정보 찾아보면, 모유수유 자세나 장점 등 기본적인 내용뿐이죠.. 그리고, 생각해보면 20여년을 엄마와 함께 살았는데 수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더라고요. 출산 후 친정에서 조리할 때가 되어서야 "다들 이런 과정을 겪는 거야"라는 말씀을 듣고 너무 놀랐어요. 왜 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을까?하는 의아함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겪은 솔직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물론, 제 이야기니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조금씩 모유가 나오기 시작하죠. 처음엔 너무 낯설고 당황스러웠어요. 모유가 의지대로 조절되지 않고 갑자기 나와서 브라나 옷이 젖기도 했어요. 출산 후에는 본격적으로 젖이 차고 가슴이 무거워지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오면 모유가 나와요. 샤워할 때도, 자고 일어날 때도 모유가 새서 옷과 이불이 젖을 때도 있어요. 젖몸살이 오면 가슴이 딱딱해지고 열이 나며 통증이 심해져요. 몸살 증상도 같이 와요. 아픈 상태에서도 신생아는 2시간마다 수유를 해야 하니 정말 힘들었어요. 수유패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고요... 수시로 갈아줘야 하고, 여름철엔 특히 넘 불편했어요. 처음 아기가 젖을 물 때는 너무나 귀여워요. 하지만 수유할 때 통증이 있을 때도 있어요. 일주일 정도 지나면 넘 걱정 안해도 되지만.. 예비맘들이 아플 수도 있다는 걸 알면 좋을 것 같아서요. 재미있는 사실은 한쪽으로 수유할 때 반대쪽에서도 모유가 나온다는 거예요. 수유 자세를 잡는 것도 처음엔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어요. 이런 어려움은 주로 초반 2개월 정도 겪게 되는데요, 모유수유를 말리려는 글이 절대 아니에요. 익숙해지면 할만해요.ㅋㅋ 다만 이런 과정이 있다는 걸 미리 알고 준비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써봤어요. 모유의 장점만 강조되다보니 모유수유 강요받는 엄마들도 있는 것 같아서 현실적인 정보도 함께 공유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길게 구구절절 써봤네요. 긴 글 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육아정보
  1. 익명의 크루
    익명의 크루
    엄마

    😀 1년 6개월 완모 부럽고 최고세요 👍

지금 많이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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