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크루
익명의 크루
엄마

아기 달래는 팁!

특별한 비법은 아니지만 제가 터득한 몇 가지 사실! **아기는 잠들기 직전에 심하게 운다.** 조리원 퇴소 후 집에 데려왔는데 정말 계속 울더라고요. 아픈 건가, 배고픈 건가, 불편한가 하고 계속 달래봤는데... 알고 보니 잠이 와서였어요. 진짜 죽을 것처럼 우는데 아기가 잠이 와서 운다는 걸 몰랐어요. 밥도 먹이고 기저귀도 갈았는데 계속 운다면 95% 확률로 잠이 오는 거예요. 죽을 것 같이 우니까 너무 당황해서 세게 달래면 오히려 아기를 자극해서 더 잠을 못 자게 만들더라고요. 속으로 울고 싶어도 천천히 살살 다독여주세요. 아기는 스스로 잠드는 방법을 잘 모른대요. 지금 내가 잠이 오는 거라는 것도 잘 모르고요. 아이구 이런 천둥벌거숭이를 언제 사람 만들어놓나..ㅋㅋㅋ **너무 운다면 안고 걸어보세요.** 범퍼침대에서 양반다리하고 앉아서 달래는데 거의 30분을 울더라고요. 힘들어서 물이라도 마셔야겠다 싶어 아기를 안고 일어나서 걸었더니 울음이 뚝 그치더라고요? 우연인 줄 알았는데 몇 번 해보니 흔드는 것보다 걷는 게 효과적이었어요. 아기는 본능적으로 걸어다니는 사람에게 안겨있는 게 안전하다고 느낀대요. 그걸 몰랐네... 정말 몰랐어요... **그래도 너무 운다면 쪽쪽이를 물려보세요.** 저는 조리원에서 3종류 쪽쪽이를 미리 주문해놨어요! 모자동실 시간에 미리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처음에 쪽쪽이를 물리면 자지러지게 싫어하는데 며칠 시도하면 물어요. 완모 아기라서 빠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려고 했지만, 분유 먹는 아기들에게도 효과적이에요. 아기가 잠이 와서 난리부르스라면 필살기로 일어나서 걸으면서 쪽쪽이를 물려주면 기절하듯 잠들어요. 👍🏻 **원더윅스는 답이 없어요.** 조리원 퇴소하고 금방 5주, 6주 때 원더윅스가 와요. 계속 울어요... 그냥 울어요... 저도 울고 아기도 울고... 그냥 아기띠 매고 계속 집안을 걸으면서ㅎㅎ 내 잘못이 아니라고, 아기는 그냥 우는 거라고, 아기도 몸이 자라니까 힘들어서 우는 거라고.. 나 자신을 다독이면서 보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아기가 울 때 어쩔줄 몰랐던 생각이 나요.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계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육아정보
  1. 익명의 크루
    익명의 크루
    엄마

    스스로 잠드는 법도 모르는 이 연약하디 연약한 아기들..ㅠㅠㅠㅠ 걸어다니는 사람에게 안겨있는 걸 안전하게 느낀다니 신기하네요! 돌아보니 저희 아기도 안고 업고 천천히 집안을 돌아다니면 잘 잤던 기억이 나요!

지금 많이 보고 있어요!

크루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