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엄마의 인생 조언, "엄마들, 완벽할 필요 없어." 이옥선 크루님 | 대단한 엄마들

70대 엄마의 인생 조언, "엄마들, 완벽할 필요 없어." 이옥선 크루님 | 대단한 엄마들

사과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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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크루의 '대단한 엄마들' 시리즈는 출산으로 시작된 '엄마'라는 새로운 삶과 더불어, 개인으로서도 멋진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인기 팟캐스트 '여둘톡'의 공동 진행자, 김하나 작가님의 어머니, 이옥선 크루님입니다. 이옥선 크루님은 40년 전 집필한 육아일기 <빅토리 노트>를 출간하고, 최근 에세이 <즐거운 어른>을 발표하며 엄마로서 살아온 삶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 있으시지요. 이옥선 크루님의 이야기, 육아크루가 애정과 존경을 담아 소개합니다. 

엄마와 딸의 사랑이 담긴 육아일기

1976년의 어느 날, 이옥선 크루님은 둘째 딸의 육아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이 특별한 기록은 첫째 아들의 육아일기를 마친 후 이어진 작업이었죠. 이 육아일기의 이름은 '빅토리 노트'였고, 이 이름은 40여 년이 지나 딸 김하나 작가님과 함께 작성한 책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딸인 김하나 작가님은 인기 팟캐스트 '여둘톡'의 공동 진행자이면서 <말하기를 말하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금빛 종소리>를 등의 저서로도 잘 알려져 있으신데요. 어머니 이옥선 크루님도 <빅토리 노트>를 출판하시며 작가 모녀가 되셨어요. 김하나 작가님은 <빅토리 노트>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힘이 센 일기"라고 말씀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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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이옥선 크루님

 

육아일기를 시작하며

이옥선 크루님은 육아일기를 5년 동안만 쓰기로 결심했어요. 그 이유는 아이들도 5년이 지나면 각각의 인격과 생활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었죠. 첫째 아들의 육아일기를 5년 동안 기록한 후, 동일하게 둘째 딸의 육아일기도 5년 동안 작성하셨습니다. 이 육아 일기는 이옥선 크루님께는 보석과도 같은 기록이었죠. 

 

책 '빅토리 노트'의 탄생

김하나 작가님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엄마와의 특별한 순간들이 담긴 이 기록을 책으로 출판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본인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이자 보물 1호라고 손꼽은 <빅토리노트>이지만, 엄마와 관계가 좋지 않거나,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혹은 엄마를 일찍 여의신 분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빅토리노트>에는 딸을 키우면서 보낸 일상 속에서 건져낸 아름다운 순간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요. 그러나 출판 이후 많은 독자들이 공감을 보내며 이 기록을 통해 자신들의 추억을 떠올리고 위로를 받았다고 이야기했을 때, 비로소 알게 되셨다고 해요. 개인적인 기록이 보편적인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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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선 & 김하나 저, <빅토리 노트>

 

조금은 여유롭게, 덜 보람차도 괜찮아

이옥선 크루님은 에세이에서 '부지런 금지'라는 표현을 사용할 만큼 자신을 몰아세우는 삶의 태도를 경계합니다. 사회적 균형과 개인의 행복을 위해, 지나친 노력과 부지런함을 강요하는 '보람찬 삶'에 대한 재고가 필요할 때라고 하시죠. 이제는 보다 느긋하게, 덜 부지런하게, 때로는 주말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이옥선 크루님은 성공을 지나치게 추구하거나, 반드시 목표를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딸인 작가 김하나 작가님에게도 이런 철학이 전해져서, 김하나 작가는 압박감 없이 글도 쓰고, 여둘톡이라는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자신의 길을 찾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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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이옥선 크루님

엄마로서도, 나 자신으로서도 살아가기: 자기 돌봄의 중요성

70대가 된 이옥선 크루님은 엄마로서의 삶과 개인으로서의 삶을 균형 있게 살아가기 위해 '자기 돌봄'을 강조합니다. 70대 중반의 나이에도 활력 넘치는 생활을 이어가는 본인의 비결이 바로 '자기 돌봄'이었다고 하시는데요. 이옥선 크루님은 두 아이를 키우고 모유수유를 하며 몸이 허약해졌던 경험을 솔직하게 나눠 주셨어요. 이후 자주 아팠지만,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셨다고 해요. 그녀는 특히 30~40대의 엄마들에게 자신을 돌보는 것이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운동으로 되찾은 건강과 활력

이옥선 크루님은 30대 후반에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히려 50대부터 시작한 꾸준한 운동 덕분에 지금의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옥선 크루님은 운동이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들과 여성들이 꼭 운동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다정히 조언해 주셨어요.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 육아와 가사

'자기 돌봄'의 관점에서, 가사와 육아에서 완벽을 추구하려는 태도를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전해 주셨답니다. 사소한 일상 노동이 엄마들의 체력을 크게 소모시키니 가사 노동에서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다 보면, 자신만의 시간을 잃게 되기 때문에 스스로를 위한 여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책 한 권 읽을 시간이, 가사에서의 완벽보다 중요하다는 70대 엄마의 삶의 조언이죠.

엄마로서의 성취를 인정하기

육아일기를 쓰는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엄마로서의 삶 자체가 이미 위대한 일이라는 것도 이옥선 크루님이 여러 번 말씀하시는 부분이에요. 모든 엄마들에게 자신의 노력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라고 따뜻하게 당부합니다. 아기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이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도 가장 잘 아는 여성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이시겠죠. 

세상 모든 엄마들에 대한 응원과 존경을 담아, 대단한 엄마들

오늘 소개 드린 이옥선 크루님처럼, 모든 엄마들은 엄마라는 역할을 통해 한 명의 인간으로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해결하게 됩니다. 또한 때로는 임신과 출산을 거쳐 육아를 하면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많이 겪게 되기도 하지요. 넘어지고, 실수하고, 후회하면서 엄마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치열하게 성장하는 '엄마 되기' 과정은 하나하나 빛이 납니다. 

그래서 '대단한 엄마들'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주변의, 그리고 세계 곳곳의 엄마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단한 엄마들'의 이야기는 각자의 자리에서 명랑하고 씩씩하게 육아하며 성장하는 엄마들의 이야기이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바로 내가 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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